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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의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과 동명의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입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서도 음악을 담당했고 뮤지컬 전문 감독인 조엘 슈마허가 감독으로 마치 뮤지컬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초연부터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매번 무산되었다가 2000년 이후 제작에 들어가 2004년도에 개봉했습니다. 주인공인 팬텀은 제라르 버틀러와 에미 로섬이 맡았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아름다운 노래와 화려한 영상미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영화로 더 폭넓게 구현되어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줍니다. 영화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외모의 팬텀이 아름다운 여배우 크리스틴을 마음에 품고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내용입니다.
2. 등장인물 소개
에릭 & 팬텀(제라르 버틀러)은 태어날 때부터 흉측한 외모를 가졌지만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오페라 극장에 숨어 살며 극장의 단원인 크리스틴을 짝사랑하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노래를 가르쳐 주며 친밀감을 쌓아옵니다. 크리스틴 다에(에미 로섬)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지리 부인의 손에 이끌려와 오페라 단원이 됩니다. 아버지가 죽기 전 “음악의 천사”를 보내줄 거라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자신에게 음악을 알려주는 팬텀을 “음악의 천사”로 여겨 믿고 의지합니다. 라울 드 샤니(패트릭 윌슨)는 크리스틴과 어릴 적 인연이 닿아 있는 친구입니다. 오페라 극장에서 노래하는 크리스틴을 다시 만난 라울은 그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칼롯타 기우디첼리(미니 드라이버)는 오페라 극장의 주연으로 자기애가 강한 여배우입니다. 팬텀의 요구를 무시했다가 무대에서 망신을 당하고 주연 배우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지리 부인(미란다 리처드슨)은 오페라 극장과 팬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로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입니다.
3. 줄거리
허름한 오페라 극장에서 50년 전 공연할 때의 물건들의 경매가 진행되자 휠체어에 의지한 노신사가 극장에 들어서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허름했던 오페라 극장 안이 크고 웅장한 샹들리에가 켜지면서 화려한 그때로 돌아갑니다. 파리의 한 오페라 극장의 경영진이 바뀌고 리허설 도중 연속적인 사고가 터지자 주연 배우인 칼롯타와 마찰이 생깁니다. 자신이 아니면 무대에 설 배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칼롯타는 무대를 떠나버리고 지리 부인이 칼롯타를 대신해 무명의 단원인 크리스틴을 추천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리 부인에게 이끌려 오페라 극장에 오게 된 크리스틴은 매일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악의 천사”에게 음악을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공연은 대성공을 거둡니다. 공연 후에 들려온 팬텀의 목소리에 크리스틴은 그를 더 궁금해하는데 무대에서 노래하는 크리스틴을 보게 된 극장의 후원자인 라울은 어릴 적 크리스틴과의 인연을 기억해 내고 그녀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팬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를 따라 지하로 내려간 크리스틴은 가면 속의 흉측한 얼굴에 놀라고 자신의 모습을 들킨 팬텀은 불같이 화를 냅니다. 한편 팬텀은 언제나 오페라 극장의 5번 박스석과 다달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지만 새로운 경영진은 그 요구를 무시합니다. 거기에 크리스틴을 주인공으로 하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다시 칼롯타를 불러오자 공연 중에 칼롯타의 목소리를 변하게 만들고 스태프를 목매달아 죽입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불안해하는 크리스틴을 다독이며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두 사람의 모습에 팬텀은 질투를 느끼게 되고 더욱더 크리스틴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팬텀의 잠적으로 평온하게 진행된 신년파티에서 팬텀이 나타나 파티를 엉망으로 만들고 라울은 팬텀을 잡기 위해 그가 작곡한 오페라를 공연하기로 합니다. 크리스틴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자 팬텀이 나타나 함께 공연을 환상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크리스틴이 팬텀의 가면을 벗겨내자 무대에 불을 지르고 크리스틴을 납치해 자신의 지하 호수로 데려갑니다. 크리스틴을 찾기 위해 지하 호수로 따라온 라울을 팬텀이 죽이려 하고 크리스틴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그를 동정하며 라울을 살리기 위해 자신과 떠날 것을 강요하는 팬텀에게 키스를 합니다. 팬텀은 크리스틴을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을 풀어준 뒤 자취를 감춥니다. 그 후 다시 휠체어를 탄 라울의 모습이 보이며 크리스틴의 묘지에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을 보여주는데 팬텀이 남겼을 것으로 생각되는 붉은 장미가 비치며 영화가 끝납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로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팬텀은 크리스틴으로 인해 자신의 사랑이 단지 뒤틀린 집착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하지만 크리스틴이 죽은 뒤에도 그녀를 찾아오는 모습에서 잘못된 방식이었지만 라울과는 다른 방식으로 크리스틴을 아끼고 있었다는 것을 영화 말미에 알게 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여운을 느끼게끔 합니다. 지금까지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 감독이 연출한 2004년 개봉한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영화 소개,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또 다른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