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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1982년 스티븐 킹의 소설 리타 헤이워스와 쇼생크 탈출(Rita Hayworth & Shawshank Redemption)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재평가된 작품으로 영화는 주인공이 아닌 타인의 목소리를 빌려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대체로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각색했다고 평가되는 작품으로 쇼생크라는 악명 높은 교도소에 억울하게 갇힌 주인공이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이 교도소의 동료에게 “희망은 좋은 겁니다. 아마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말하는 것이 쇼생크 탈출의 큰 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미 본적이 있어도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되는 영화로 유명합니다.

 

2. 등장인물 소개

 

앤드류(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는 성공한 은행원으로 아내와 불륜남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쇼생크 교도에 들어오게 됩니다. 겉보기에는 유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쇼생크에 입소 후 레드를 비롯한 다른 죄수들과 친해지며 열악한 교도소 안에서 많은 것을 이루어냅니다. 교도소장과 교도관들의 편의를 봐주며 나름 교도소 안에서의 생활을 만족하며 지내는 듯하지만 토미라는 죄수가 들어오면서 달라집니다. 엘리스 보이드 레딩(모건 프리먼)은 쇼생크에서 레드로 불리며 이 영화의 화자입니다. 앤디와 가장 먼저 친해진 무기징역수이며 감옥에서 다른 죄수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해다 줍니다. 오랜 복역 기간만큼 쇼생크에서의 생활도 익숙해진 레드는 가석방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가 앤디를 만나고 희망을 갖게 됩니다. 새뮤얼 노튼(밥 건튼)은 쇼생크의 교도소장으로 성경적인 삶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각종 비리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폭군입니다. 앤디의 금융 지식을 이용해 부패한 돈을 세탁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하지만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앤디의 요청을 무시하고 협박하는 위선자입니다. 바이런 해들리(클랜시 브라운)는 큰 덩치와 포악한 성격으로 교도소를 공포로 몰아넣는 쇼생크의 교도관입니다. 앤디에게 관심이 없었으나 앤디 덕분에 막대한 유산의 상속세를 한 푼도 안 내게 되면서 호의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토미 윌리엄스(길 벨로우즈)는 후반에 등장한 젊은 죄수입니다. 앤디로 인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고 앤디의 무죄를 밝힐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브룩스 헤이틀런(제이므 휘트모어)은 쇼생크에서 가장 오래 수감된 장기수입니다. 상당히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가석방을 받지만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바깥세상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3. 줄거리

 

대형 은행의 성공한 은행원인 앤디 듀프레인은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죄로 두 번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보그스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장기 복역 중인 레드와 친구가 되고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 갑니다. 어느 날 다른 동료 죄수들과 자동차 공장의 지붕 공사에 차출되어 일하던 중 악명 높은 교도관 해들리의 세금 문제를 도와주게 되고 일이 잘 해결된 해들리는 죄수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제공해 줍니다. 이 일로 해들리의 호감을 산 앤디는 본격적으로 교도소장의 돈 세탁 등을 도맡아 하며 점점 입지를 넓혀갑니다. 하지만 보그스 패거리들의 괴롭힘은 계속되었는데 세탁실에서 겁탈 당할 위기에 처한한 앤디는 보그스 패거리들을 일부러 조롱하고 열받게 해서 심하게 폭행당해 한 달 동안이나 병원 신세를 지게 됩니다. 이 일로 앤디의 도움을 못 받게 된 교도관들은 보그스가 독방에서 나오던 날 보그스를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만들고 그 뒤로 앤디는 괴롭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도서관으로 배치시켜 더욱더 적극적으로 비자금을 관리하도록 합니다. 그 사이 브룩스가 가석방을 받고 나가지만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맵니다. 시간은 더욱 흘러 앤디는 랜달 스티븐스라는 가명으로 노튼 소장의 비자금을 세탁하고 평온하게 흐르던 쇼생크의 시간은 새로운 죄수 토미가 나타나면서 깨져버립니다. 앤디에게 도움받아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가진 토미는 다른 감옥에서 만난 죄수가 앤디 사건의 진짜 범인이라고 폭로하며 앤디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앤디를 놔주기 싫은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그 사이 토미가 탈출을 시도했다며 살해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어딘가 달라진 앤디는 레드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언젠가 쇼생크를 나가게 되면 자신과 약속한 장소에 꼭 가보라고 말합니다. 레드는 앤디가 다른 동료를 통해 밧줄을 구했다는 것을 알고 불안해합니다. 다음 날 비어있는 앤디의 방을 발견한 노튼 소장은 분노하고 벽에 걸린 포스터 뒤의 터널을 발견하게 됩니다. 쇼생크 입소 초기 레드를 통해 구한 작은 망치 하나로 20년 동안 벽을 파서 탈출에 성공한 앤디는 랜달 스티븐스라는 신분증을 토대로 노튼 소장의 비자금을 모조리 찾아 사라지고 쇼생크 교도소의 비리가 담긴 자료를 방송국에 넘깁니다. 해들리는 체포되고 끌려가기 싫은 노튼 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후 앤디가 없는 쇼생크에서 레드는 허전함을 느끼고 이전에는 바라지 않았던 가석방 심사를 초연한 태도로 받게 됩니다. 쇼생크에서 나와 사회로 돌아온 레드는 예전 브룩스가 묵었던 방에 오게 되고 오랜 시간 단절된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앤디와 했던 대화를 떠올리고 약속했던 장소에서 앤디의 편지와 현금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앤디가 말했던 멕시코의 “지와타네호”에서 배를 수리하고 있는 앤디와 재회하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4. 감상평

 

쇼생크 탈출은 제목에서 기대되는 바와 다르게 상당히 잔잔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레드의 내레이션이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영화 속에서 앤디 방에 붙여지는 대형 포스터의 등장인물이 바뀌는 것을 비춰주는데, 이는 작중에 드러나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또 탈출용 망치를 숨긴 성서에서 구멍이 파인 첫 장이 엑소더스인데 이는 탈출기라고 불립니다. 이 밖에 영화의 곳곳에 깔려 있는 복선과 소품들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랭크 다라본트(Frank Darabont) 감독이 연출한 1995년 개봉한 영화 쇼생크 탈출의 영화 소개,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또 다른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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