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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영화 물랑루즈는 로미오+줄리엣(1996), 위대한 개츠비(2013) 등을 연출한 배즈 루어먼이 감독,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2001년도 뮤지컬, 로맨스 영화입니다.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잘 알려진 2008년의 영화 맘마미아!의 시초격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경은 1899년의 파리지만 20세기 후반 유명 팝 음악을 줄거리에 맞게 삽입해서 특유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낸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볼거리가 화려했던 만큼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의상상을 수상하고 작품상, 분장상 등에 후보작으로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2. 등장인물
새틴(니콜 키드먼)은 파리의 유명 나이트클럽 물랑루즈의 간판 가수로 진정한 배우가 되어 신분 상승을 꿈꾸고 있는 창부입니다. 물랑루즈를 방문한 권력자들과 재력자들을 유혹해 투자를 받아 돈을 얻는 것이 사랑보다 더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로 영화의 여자 주인공입니다. 크리티앙(이완 맥그리거)은 사랑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영국에서 파리로 건너온 가난한 시인이자 작가입니다. 우연히 같은 숙소에 살고 있는 극단원들을 만나 함께 연극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자신들의 연극을 공연하기 위해 새틴을 설득하러 간 물랑루즈에서 새틴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몬로스 공작(리처드 록스버그)은 다소 어리숙해 보이지만 그의 말 한마디는 무엇이든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이 있는 파리 최고의 권력자입니다. 물랑루즈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새틴에게 반해 물랑루즈는 차지하고 그녀를 독점하고 싶어 하는 질투의 화신입니다. 해롤드 지들러(짐 브로드벤트)는 물랑루즈의 주인으로 쇼에 대한 열망이 커 새틴을 이용해 몬로스 공작의 투자를 받아 물랑루즈의 쇼를 지켜내려고 애를 씁니다. 툴루즈 로트렉(존 레귀자모)은 사랑과 예술을 사랑하는 보헤미안으로 크리스티앙을 물랑루즈로 이끈 난쟁이 화가입니다. 영화 후반,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를 외쳐 크리스티앙과 새틴의 사랑을 확인시켜 줍니다.
3. 줄거리
초췌한 모습의 크리스티앙의 슬픔에 잠긴 모습으로 글을 쓰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크리스티앙은 영국에서 파리로 건너온 가난한 시인이자 작사가입니다. 사랑에 대한 글을 쓰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지만 정작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어 글을 쓰면서 괴로워합니다. 어느 날 천장이 무너지면서 극단원들이 크리스티앙의 방으로 떨어지고 소란스러운 가운데 크리스티앙은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그의 목소리와 작사 실력에 감탄한 난쟁이 화가 툴루즈는 크리스티앙에게 함께 연극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합니다. 자신들이 만든 극을 물랑루즈에서 공연하기 위해 물랑루즈의 간판 가수 새틴을 먼저 설득하기로 하고 크리스티앙과 물랑루즈에 방문합니다. 화려하고 현란한 물랑루즈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도 잠시 크리스티앙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새틴의 공연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한편, 물랑루즈의 주인 지들러는 쇼에 대한 열망이 큰 사람으로 새틴을 이용해 몬로스 공작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애를 쓰고 그녀의 신분 상승 욕구를 부추깁니다. 진짜 배우가 되고 싶은 새틴은 몬로스 공작을 유혹하기로 결심하는데 약간의 오해로 크리스티앙을 몬로스 공작으로 착각합니다. 공작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크리스티앙을 만난 새틴은 적극적으로 그를 유혹하고 동상이몽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그녀의 적극적인 유혹에 당황한 크리스티앙은 시 낭송을 해주며 진심을 전합니다. 그의 다정한 가사와 진심에 반한 새틴이 사랑에 빠졌음을 고백하지만 그가 공작이 아니라는 사실에 두 사람은 당황하고 그 순간 지들러가 몬로스 공작을 데리고 약속 장소에 도착합니다. 일촉즉발의 순간 새틴의 재치로 공작을 속이고 즉석에서 크리스티앙이 생각해 낸 내용으로 공연까지 보여주자 공작은 투자를 결정하고 상황이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크리스티앙과 새틴은 서로를 밤새 생각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기지만 이를 알게 된 지들러가 두 사람의 관계를 끝내라고 경고합니다. 새틴을 독점하지 못 한 공작의 불만이 커져 연극의 결말까지 트집 잡으며 횡포를 부리자 물랑루즈의 사람들의 반발심이 높아만 갑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크리스티앙과 도망가려던 새틴은 질투로 눈이 멀어버린 공작이 크리스티앙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과 자신이 결핵으로 죽어간다는 사실을 지들러에게 전해 듣고 크리스티앙을 살리기 위해 변심한 척 상처를 주고 연극 당일, 클라이맥스의 무대에서 새틴과 마주한 크리스티앙은 배신감에 무너져 그녀에게 모진 말로 상처를 줍니다. 떠나가는 크리스티앙의 모습에 슬퍼하던 새틴은 진심을 다해 노래로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질투에 미쳐버린 공작이 두 사람을 죽이려 하지만 물랑루즈 동료들의 방해로 실패하고 연극이 막을 내리자 관객들은 환호합니다. 커튼 뒤에서 새틴은 크리스티앙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그녀의 유언에 따라 크리스티앙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4. 감상후기
화려하게 살고 있지만 진정한 사랑보다는 돈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새틴과 가난하고 가진 것 없지만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크리스티앙은 사랑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두 사람은 사랑은 환경적인 장애와 방해꾼으로 인해 큰 고난을 앞두고 있는 전형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지만 배즈 루어만 감독이 채택한 현대적인 음악과 고전적인 배경이 가미되어 더욱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보이게 합니다. 불행 속에서 피어난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간절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배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한 2001년도 영화 물랑루즈의 영화 소개, 등장인물, 줄거리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또 다른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