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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그린 가족에 대한 영화로 2013년 공개된 일본의 장편 영화입니다. 흔히 낳은 정과 기른 정 중에 어떤 것이 더 끈끈한가에 대한 생각은 드라마나 영화로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를 열 달 동안 품었다가 출산의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는 모성애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딪히며 생기는 부성애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병원에서 자식이 뒤바뀐 이야기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그들 가족의 시간을 다룬 영화입니다.

 

2. 등장인물

노노미야 료타(후쿠야마 마사히루)는 성공한 건축가로 아들 케이타, 다정한 아내 미도리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부유한 아버지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남아 있어 자존심이 무척 강하고 가정보다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휴가도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 한 일 중독자입니다. 자신의 아들이 완벽하길 바라지만 자신과는 다르게 순진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노노미야 미도리(오노 마치코)는 냉정한 성격의 남편과는 달리 따뜻한 성격을 가진 여성입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 아이를 낳았는데 자신의 선택으로 아이가 바뀌었다고 자책을 합니다. 노노미야 케이타(니노미야 케이타)는 노노미야의 외동아들입니다. 어릴 적부터 료타의 육아 방식으로 많은 사교육과 철저한 예절교육을 받아왔지만 경쟁심과 욕심이 없는 순진한 성격으로 료타의 걱정거리입니다. 자신 역시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으며 남몰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키 유다이(릴리 프랭키)는 시골에서 전파상을 하며 대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아버지입니다. 체면을 중시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무능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한 아버지입니다. 사이키 유카리(마키 요코)는 가족애가 강한 여성으로 아이들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누구보다 미노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합니다. 사이키 류세이(황 쇼겐)는 사이키의 큰 아들입니다. 외모는 료타의 어릴 적 모습과 매우 닮았지만 자라난 환경 탓인지 매우 자유분방하고 활발한 성격입니다. 미야자기 쇼코(나카무라 유리)는 케이타와 류세이가 태어난 병원의 신생아 담당 간호사로 본인의 불행에 대한 화풀이를 위해 두 아이를 일부러 바꿔치기한 장본인입니다. 병원의 조사로 모든 사실이 밝혀지자 자신의 죄를 자백합니다. 후에 료타가 그녀가 전달한 위자료를 돌려주기 위해 찾아갔을 때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료타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이 그녀의 의붓아들이었습니다. 이로써 과거 그녀를 힘들게 했던 의붓아들이 현재는 그녀의 소중한 가족이 되었고 뒤늦게 자신이 두 가정에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게 됩니다.

 

3. 줄거리

성공한 건축가로 탄탄한 직장과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던 료타는 겉으로는 부족함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로 일중독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휴가 한번 다녀오지 못한 남자입니다. 모든 육아를 아내에게 맡기지만 교육에 대한 것은 아들 케이타가 완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무엇이든 최고로 투자합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욕심과 경쟁심이 없고 순진하기만 한 케이타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겉보기에 평온한 나날을 지내던 중 료타와 아내 미도리에게 병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받게 됩니다. 바로 6년간 키운 케이타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큰 충격을 받지만 료타는 한편으로 케이타가 자신과 달랐던 부분을 납득하며 묘한 안도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자신의 친아들을 키우고 있는 유다이의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가족과는 다르게 시골에서 근근히 벌어먹는 수준의 삶에 실망한 료타는 그가 우습게 보일 뿐입니다. 바뀐 아이들의 마음보다는 자신의 생각 위주로 상황을 정리하려던 료타는 유다이와 부딪히며 결국 주말마다 아이들을 교환하며 알아가자는 가족 간의 합의를 받아들여 친자 류세이와 생활하지만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무시했던 유다이가 케이타와 빠르게 친해져 케이타가 자신과 동급의 아버지로 대하는 모습에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회사에서는 료타의 복잡한 상황을 생각해 지금보다 여유로운 근무처로 발령을 보내고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믿고 있던 무언가에 금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핏줄로 이어진 자식이기에 서로 금방 가까워지게 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류세이와 계속해서 부딪히기만 하고 료타의 엄격한 훈육을 못 견딘 류세이는 원래의 집으로 가출까지 하게 됩니다. 더 이상 그동안의 자신의 방식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료타는 이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놀이를 통해 류세이와 가까워지려 노력하게 됩니다. 서로가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어느 날 료타는 가족과 함께 누워 별을 보다가 마침 떨어지는 별똥별에 소원을 빌게 되고 류세이에게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물어봅니다. 류세이는 여전히 진짜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고 말하고 그것에 충격을 받은 료타는 이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케이타의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서 보고 느끼며 케이타의 빈자리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케이타를 만나기 위해 유다이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료타에게 상처받은 케이타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 버립니다. 케이타를 따라 나간 료타는 조용히 아이의 뒤를 따라가며 어느덧 마주한 갈림길에서 케이타는 윗쪽 길로 료타는 아래쪽 길로 나란히 걷게 됩니다. 이전에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던 케이타가 그동안 료타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내자 료타는 케이타에게 울면서 사과를 합니다. 결국 나뉘었던 갈림길이 하나로 이어지고 료타는 케이타를 꼭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찾아 나선 미도리와 함께 유다이의 집으로 돌아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열린 결말처럼 마무리되지만 이후 료타와 미도리는 케이타를 데리고 돌아가 다시 함께 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료타의 가족과 유다이의 가족은 서로 왕래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Like Father, Like Son)의 영화 소개,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또 다른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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